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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오철환)는 지난 22일 열린 2016년도 도시브랜드담당관 세출결산 승인 심사에서 대구시 도시브랜드 개발 업무의 불용액 과다, 업무추진 문제점을 따지며 개선을 촉구했다.
도시브랜드 개발은 민선 6기에 맞춰 시작된 사업으로 대구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반영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개발을 위해 시작됐지만, 현재 브랜드 개발을 확정짓지 못하고 표류하는 실정이다.
먼저 장상수 의원(동구 2)은 도시브랜드 개발 예산이 계획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이월 또는 반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 추경예산 편성시 예산 반납 등을 통해 시 전체 차원에서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여지도록 해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도시브랜드 개발업무의 경우 현실에 맞는 정밀한 계획 수립 및 예산 편성 부재와 업무추진 지연으로 인해 불용액‧이월액 과다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도시브랜드 개발 업무를 더욱 세밀하게 설계하고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오철환 위원장(수성 2)은 도시브랜드담당관 소관 예산이 73.3%나 미집행됐다며 “이는 홍보‧확산 관련 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정작 브랜드 개발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소홀하다는 방증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향후 예산편성 및 업무추진시에는 홍보‧확산이라는 부가적 업무보다는 제대로 된 브랜드 개발 업무에 집중해 수준 높은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박일환 의원(남구 1)은 도시브랜드 개발 업무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통상의 행정기관이 가진 시각에서 벗어나 향후 도시브랜드 개발의 근본 방향과 예산을 재검토할 것을 지적했다.
신원섭 의원(달서 5)과 최인철 의원(북구 5) 또한 도시브랜드 개발과 관련 업무 담당자의 소극적인 업무추진 자세에 아쉬움이 있다며 보다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업무 추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