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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새 정부의 ’제2국무회의’가 지방분권 정책의 제1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36차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어느 정도의 지방분권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포함된 ‘제2국무회의’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기 위해 17개 시도지사들이 함께 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행사장을 방문해 시․도지사들과 환담을 나누는 한편 협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충청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원성금을 협의회 명의로 충북도와 충남도에 각각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2국무회의 신설 추진과 관련, “제2국무회의는 지방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이라며, “제대로 틀을 잡고 지방분권이 실행되려면 심의권과 의결권을 부여해 구속력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해서는 “국회와 정부에서는 하루빨리 개헌 단일안을 만들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가 치뤄질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