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시 대구시와 협의 요구
  • ▲ 대구시청 전경.ⓒ뉴데일리
    ▲ 대구시청 전경.ⓒ뉴데일리

    대구시가 27일 국토교통부를 찾아 대구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조기 해제를 건의했다.

    시는 지난 9월 5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최초 분양된 북구 재건축 아파트 청약률이 1순위 평균 193대 1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타 구·군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우려해 이날 국토교통부를 방문, 지역 상황을 전달했다.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물량은 8천여호로 작년대비 62% 수준으로 적정물량인 연간 1만3,600호에 극히 부족한 실정으로, 북구에서는 처음 분양한 아파트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은 신규 주택 선호,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편 대구시는 타 구·군 풍선효과를 사전 차단하고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특별합동단속반을 강화해 운영 중에 있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지역 업체 인센티브 적용,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시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지역 특수성,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하였고, 수성구도 투기과열지구 해제요건이 충족되면 조기에 해제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향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책결정 시 대구시와 반드시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투기과열지구 확대 우려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