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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선매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잘 잡혀있다. 일본 기업 출신 일본인 교수가 진행하는 전공수업을 들으며 현장 실무능력은 물론 일본어 회화능력, 나아가 일본 기업문화도 배우는 등 일석삼조의 덕을 봤습니다.”
영진전문대 입도선매(立稻先賣)반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운 이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일본 기업에 연이어 취업 내정돼는 성과를 거뒀다.
입도선매반에 입학해 그야말로 해외 글로벌 기업에 입도선매된 권오현(2년, 23)씨.
그는 지난달에 세계적인 모터 제조 전문기업인 일본 IHI사(社)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아 올 겨울을 그 어느 해 보다 따뜻하고 기분 좋게 보내고 있다.
권 씨외에 순천공고 출신으로 2014년 대구 영진에 입학한 김건주(24)씨 역시 일본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리크루트R&D에 취업이 확정됐다.
김 씨는 “연년생 누나가 있는 관계로, 등록금 전액 지원하는 입도선매반이 눈 확 띄었고,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기업으로도 풍부한 취업 노하우를 확보한 영진전문대학에 매력을 느껴서 대구로 유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입도선매반’ 재학 중, 국고지원 ‘한-EU교육협력사업’에 선발돼 영국과 슬로바키아에서 약 60일 간 연수와 여행을 하며 체험한 것이 글로벌 시각을 갖게 한 소중한 기회가 됐단다.
이 두사람 외에도 4년제 대학을 자퇴하고 2D, 3D 캐드(CAD)에 흥미를 갖던 정현석(28)씨 역시 ‘입도선매반’으로 해외 취업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입학하자마자 외국인 유학생과의 합반(合班) 수업이 영어 강의로 진행돼 힘들기도 했지만 점차 나아져, 영어 회화가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 역시 대학 지원으로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일 자동차 공장을 10일간 견학하면서, 더 큰 세상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싶은 열망이 일었다. 이후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일본인 교수의 전문성을 살린 실무교육 덕분에 일본 자동화기계 제조사인 ㈜코한코교에 합격했다.
한편 이들 합격자들은 올해 4월 일본으로 출국해 그 동안 쌓은 실력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