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현 청장에 비해 한국당 출마자 여론 턱없이 밀려, 새인물론 부상
  • ▲ 대구 동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선거 열기가 뜨겁다. 최근에는 강대식 현 동구청장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동구청 전경.ⓒ동구청
    ▲ 대구 동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선거 열기가 뜨겁다. 최근에는 강대식 현 동구청장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동구청 전경.ⓒ동구청

    ‘자유한국당 탈환이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신당의 사수(死守)냐’

    대구 동구청장을 두고 최근 지역 내에서 ‘제3인물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 동구청장인 강대식 청장이 가칭 통합개혁신당의 후보로 나서는 가운데 강 청장에 맞선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강 청장에 턱없이 밀리면서 이를 역전할만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세를 불리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연말께부터 지역 내에서 보이지 않게 있어왔던 것으로 연말을 지나면서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후보가 강 청장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더욱 구체화되는 형국이다.

    동구청장 선거는 한국당 내에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곳이다. 한국당은 대구 8개 구·군 구청장·군수 선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입장인데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지역구인 탓에 쉽지 않은 선거를 예상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바른정당에서는 통합신당 지지도가 어느 곳보다 단단하고 강 청장 개인 인기도 또한 높아 선거승리를 장담하는 곳이기도 하다.

    22일 한 한국당 관계자는 ‘제3대안론’에 대해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최근 점차 그 목소리가 세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 지역 내에서는 동구갑 국회의원인 정종섭 의원이 현재 거론되는 한국당 동구청장 출마예정자가 아닌 새로운 제3인물인 B모씨, K모씨 등을 만났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를 두고 동구 바른정당 한 관계자도 이날 “최근 강 청장에 비해 한국당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당 제3인물론 부상에 대해 강 청장은 지난 20일 기자와 만나 “지역에 다니다 보니 이런 얘기(제3인물론)에 대해 듣고 알고 있다”면서 “지금 거론되는 사람보다는 저와 상대할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을 수 있고 누가 나오든 선거에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밝혔다.

    동구의 한국당 한 관계자는 “현재 해외 출장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종섭 의원이 조만간 귀국하면 ‘제3인물론’이 더욱 부상할지 아니면 가라앉을지 그 방향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