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투기 감시 ‘말하는 블랙박스’ 설치운영
  • ▲ 말하는 블랙박스 설치장면.ⓒ문경시
    ▲ 말하는 블랙박스 설치장면.ⓒ문경시

    문경시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말하는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시는 깨끗한 문경 만들기 차원에서 이같은‘말하는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설치장소는 최근까지 민원 제기 빈도를 바탕으로 비교적 사람들의 눈길을 피하기 쉬워 상습적으로 불법투기가 이뤄지는 곳 중심으로 제7공영주차장(성모카톨릭병원 인근), 문경읍농업인상담소 등 5곳에 설치했다.

    ‘말하는 블랙박스’에는 스마트안내판이 부착돼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불법투기자의 영상이 녹화 된다. 어떠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CCTV녹화 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과태료 부과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흘러나오며 동시에 녹화가 진행된다.

    이번 블랙박스는 24시간 시각과 청각의 복합적인 경고메시지 전달이 가능해 비양심적인 불법투기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불법투기 근절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장치는 일정기간 운영하다가 다른 곳으로 언제든지 이동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광범위하게 퍼질 전망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말하는 블랙박스’설치는 그 동안 불법투기 상습지역에서 불편을 겪으며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