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운동’ 지지, “가해자 처벌은 철저하게 무관용, 중징계 원칙 지킬 것”
  • ▲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 교육현장에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강력 시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뉴데일리
    ▲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 교육현장에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강력 시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뉴데일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 교육현장에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강력 시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강 예비후보는 4일 오전 신남네거리에 마련된 자신 선거사무소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되면 교육현장에서 교원이 성폭력 가해자로 판명될 시 교단에 설 수 없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강력히 시행할 것”이라며 “교사가 학생에게, 교원이 교원에게, 어떤 상대에게 든 행하는 모든 성폭력 행위에 대한 가해자 처벌은 철저하게 무관용, 중징계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교 내 성폭력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온-오프라인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피해자가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직접 자신이 챙겨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외에 사교육 현장에 대한 강사 또는 원장에 의한 성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학원장과 강사를 채용할 때 관련법에 의한 성범죄자 조회를 더욱 철저하게 시행해 어를 어길 시 강한 책임을 묻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사교육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교육청 관리감독은 비단 학원이라고 예외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미투운동을 절대 지지한다고 밝힌 강 예비후보는 또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 강화 △여성가족부가 추진하고 있는 양성평등교육이 학생에게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할 것 △학교와 학원 등 여러 기관에서 성폭력 발생 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기관들이 성실한 의무를 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고은 시인으로부터 받은 두터운 시집을 찢어버렸다고 예를 들며 “미투운동에 동참하고 계신 여성분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함께 응원하며 여러분 용기는 우리 사회를 바꾸는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최근 대구에서도 한 재수종합학원을 다닌 여학생이 남자 강사에게, 대학 MT에서 여대생이 선배에게, 중학생이 교사에게 성폭력 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증언하는 등 미투운동이 대구 교육계로도 번지고 있다”며 교육감 출마자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두 아이 엄마의 마음을 담아 대구 교육계만큼은 성폭력이 존재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