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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드디어 재선을 향한 칼을 빼들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 DTC에서 ‘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라는 제목의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고 대대적 세과시에 나서며 재선을 향한 본격 닻을 올렸다.
이날 행사장 앞 대구공항 인근부터 DTC 입구까지 권 시장 출판기념회를 참가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잇는 등 출판기념회를 보려는 3천명 지지자와 시민들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날 참석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권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더 큰일을 맡겨야 한다’ ‘대구시민 자존심을 지키며 4년간 뛰어왔다’ 는 등 칭찬일색이었다.
우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권 시장은 주장이 분명한 사람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고 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새로 시장이 되면 전임시장을 밟고 하는 데 권 시장은 그렇지 않더라, 큰일을 더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권 시장을 한껏 추켜세우면서 “권 시장은 4년 동안 인기 영합적 시정을 안 펼쳐왔다, 권 시장이 출판기념회 통해 지난 4년 대구시정을 되돌아보는 집필을 직접 한 것은 정치인이 대필의뢰하는 것과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권 시장을 향해 칭찬했다.
또 그는 “이제 권 시장이 4차 산업 뿐만 아니라 로봇, 물 산업 등을 대구 중심적으로 끌고 가는 등 경쟁적인 시도지사 중 업적이 뛰어나고 정말 대구시의 시민의 자존심을 위해 4년간 뛰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날 콘서트에 나서 시민 입장에서 소통에 주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민들을 만나면서 지금 당장 해결해주지 못하지만 간절함이 있구나하는 생각으로 시정을 돌봐왔다”며 시민 소통에 역점을 뒀다고 했다.
또 권 시장은 자신이 지난 2년 동안 전기차를 탔다는 것을 예로 들며 자신이 역점 추진 중인 미래형자동차 시대를 더욱 열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대형차를 타는 것에 비해 전기차를 타면서 연료비 절감을 700만원을 절감했다”며 “미래형 자동차시대는 전기차 중심으로 완성차를 만들어가는 기술이 있고 시민이 많이 타줘야 전기자동차 초기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기차를 타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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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4년간 가장 안타까운 것이 뭐냐는 사회자 질문에 “매년 대구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밝히면서도 대구를 4차 산업혁명 이끄는 도시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제 침체가 20년이 넘었고 좋은 기업이 없고 청년 원하는 일자리가 줄어드니까 해마다 대구에 1년에 5천명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 아쉽다”면서 “하지만 희망이 있고 첨단의료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신성장 거점에 새로운 공간을 지난 김범일 전 시장이 만들어줬고 그 바탕위에 자신만만하게 대구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형 산업 속에 대구를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크콘서트에서 그는 시장으로 있으면서 대구취수원 이전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고 각본없이 이정원 여사를 무대 위에 소개시키며 큰 절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