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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자들이 대구시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이하 대경인터넷기자협회)가 주관하는 ‘6.13 지방선거 후보정책토론회’가 21일 오후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권영진 한국당 예비후보·김형기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임대윤 민주당 예비후보(이하 추첨후보순)가 참석해 대구시 현안에 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10여개 지역 인터넷언론사가 참여하는 대경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참여 언론사 누리집과 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통질문·스피드질문·상호토론·온라인질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이뤄낸 업적을 다시 이어가고 싶다며 ‘다시 한 번’을 역설했다. 그는 “저는 지난 4년 동안 시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대구 변화와 희망위해 혼신을 다해 지난해부터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대구로 완전히 이전했고 SK 케미컬도 오고 있다”면서 “2조1천억 원 투자 유치, 160여개 기업 유치를 했고 대구국제공항도 400만 시대로 세계적 공항으로 발전해 더 크고 넓은 공항을 준비하겠다. 저와 함께 기분 좋은 변화를 완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대구경제 성적이 꼴찌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개혁보수 웅지로 대구 명예를 살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구경제가 어렵고 청년실업률이 전국 최고이고 장사가 안 된다. 게다가 GRDP(지역내총생산)가 25년째 꼴찌”라면서 “이는 낡고 기득권 보수세력이 정치적·경쟁력 떨어뜨리는데 이제 그만해야 한다. 이제 진정한 주인 시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자치도시 만들기 위해 나섰다”며 경제학자인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대구에 예산폭탄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대구시민 삶이 팍팍하고 어렵다, 열심히 일하지만 대구시민 어렵고 자식들 대구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대구를 떠나고 있다, 제가 당선되면 대구에 예산폭탄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지금 대구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에 대해 책임질 세력은 책임을 져야한다. 이번 선거는 시정무능과 경제실정을 탓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현 대구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후보정책토론회는 앞서 지난 3일 대구시교육감 후보자토론회를 시작으로 4일 경북도교육감 후보자토론회에 이어 10일 경북도지사 후보자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