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치권 관계자 “외부인사 영입으로 조직을 재구성하는 것도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
  • ▲ 대구시청 전경.ⓒ뉴데일리
    ▲ 대구시청 전경.ⓒ뉴데일리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참모진의 대구시청 입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정해용 전 정무특보가 이달 말 같은 자리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장원용 전 MBC 보도국장도 새로 신설된 소통특보에 임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캠프 내 조직 업무를 담당했던 이상락 전 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정책보좌관으로 임명, 대구시에 합류했다.

    지난 달 25일부터 비서실장으로 합류한 김대현 전 대구시교통연수원장은 권 시장 캠프에서 조직지원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또 장영철 정책보좌관과 이만섭 정책보좌관은 이보다 앞서 대구시에 합류했다.

    이밖에 대구시 경제부시장 자리에 도전했던 도건우 전 대구경북자유경제청장과 김충환 전 패션산업연구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사가 7~8명쯤 되는 것으로 안다. 캠프 내 활동했던 인물들이 임용되는 것에 공무원들의 반발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너무 많은 측근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권 시장이 경제부시장과 행정부시장 등 전문 인사 영입으로 중앙 정부와 잘 협의해 일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권 시장이 차기 시장직에 도전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만큼 공평한 인사를 행할 것”이라며 “외부인사 영입으로 조직을 재구성하는 것도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