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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성서에서 진료를 개시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2일 오전 10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이전 봉헌식을 갖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의지를 다졌다.
이전 봉헌식에는 학교법인 계명대 정순모 이사장, 계명대 신일희 총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곽대훈·윤재옥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과 의료원 관계자, 각계각층의 초청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새 병원은 대구의 서쪽에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한다. 대지 4만228.4㎡(1만2169.03평), 연면적 17만9218.41㎡(5만4213.32평), 지하5층, 지상20층의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
최첨단 환자 최우선 설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암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 봉헌식의 막은 박남희 경영지원처장의 사회로 오정윤 책임원목의 기도와 권태찬 건설추진본부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2년 건설사와 신축공사 계약 및 새 병원 기공식을 가진 후, 착공에 들어갔다. 2017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및 특성화센터의 설계변경용역 계약을 체결, 2018년 새 병원 및 강창역 지하연결통로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후 준공검사를 실시, 11월 30일 최종적으로 건설사로부터 건물을 인도받았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봉헌사에서 “지난 2012년 5월 새 병원 기공식을 가진 후 7년이 되었고, 병원 건립까지 안팎으로 너무나도 많은 어려움과 고난과 넘어야 할 산들이 있었다. 그 고비들을 지혜롭게 잘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2800여 교직원의 노고 덕분”이라며 “새 병원 이전으로 그동안 대구 중심부에 밀집돼 있던 대형병원들이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지역의료가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메디시티 대구가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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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오늘이 저희 계명인들에게는 매우 감격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다. 120년만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1899년 초가집 한 칸에 미국약방 작은 제중원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부터 우리들이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한국을 넘어서 인류를 위한 의료 봉사 책무를 더욱더 성실하게 이행하며, 최소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지역에 대한 긍지를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곽대훈 국회의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축사로 계명대 동산병원의 이전 개원을 축하했다.한편 오는 15일에는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관계자들이 오전 7시 30분 5층 예배실에서 개원예배를 드리고 새 병원 앞에서 커팅식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