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3/4분기 기업경기전망치 조사 77로 조사돼2/4분기 실적치 75와 비슷…자금조달 상황 등 어려움 예상국내외 경기둔화, 내수침체 장기화가 가장 큰 경영애로
  • ▲ 포항상공회의소 전경.ⓒ포항상의
    ▲ 포항상공회의소 전경.ⓒ포항상의

    포항지역 제조업의 3/4분기 경기전망이 좀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포항지역 제조업체 71개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경기 및 영업이익달성률, 매출, 자금조달여건 등 항목별 경기실적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업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 전망치(94)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전분기 실적치(75)와 비슷한 '77'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철강업(66)의 경우 2/4분기 전망치(97)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는데, 철강경기 침체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무역마찰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종 환경규제와 중국 자본이 국내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지역 철강업계에도 새로운 위협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 포항상공회의소 조사 자료.ⓒ포항상의
    ▲ 포항상공회의소 조사 자료.ⓒ포항상의

    화학업(92)의 경우, 2/4분기 전망치(100)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는데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석유화학 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항상공화의소는 부진의 원인으로 철강산업의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고 해외수출의 부진까지 더해졌으며 기업 관련 규제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생산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속에서 3분기 기업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되거나 확대될 경우 철강수요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대비해 핵심소재와 부품 수입을 다변화하고, 국내산업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