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후보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 ▲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앞다퉈 촉구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권오성, 김승동, 이인선, 장원용, 정상환, 홍석준 예비후보순.ⓒ각 예비후보 측
    ▲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앞다퉈 촉구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권오성, 김승동, 이인선, 장원용, 정상환, 홍석준 예비후보순.ⓒ각 예비후보 측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앞다퉈 촉구하고 있다.  

    우선 북구을 권오성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직도 그 심각성에 비해 대응이 여전히 미흡한 상태”라고 꼬집으며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이어 “더 나아가 ‘코로나19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성갑 정상환 예비후보는 정부를 상대로 즉시 예비비 집행을 요구했다.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총리에게 감염병 대응시설 등 관련 특별교부세, 의료진 보호장구 등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정부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여당은 국회 의결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요하는 추경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감염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정부는 신속하게 대구시장이 요청한 지원을 예비비로 지급해야 한다. 그래도 안 된다면 그때 가서 추경예산을 편성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승동 대구동구갑 예비후보도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늘 오후 5시까지 김승동의 ‘문재인 폐렴 퇴치 시민 단합 촉구 시위’를 열고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란 청와대 국민청원에 21일 오후 6시 기준 75만 여명의 국민들이 찬성한 시점에도 묵묵부답인 대통령의 친중 사대외교가 잘못이 없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선제적으로 대구 지역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선 수성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한달 전 부터 지속적으로 ‘코로나 19 캠페인’을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코로나 19 국내 발생 초기부터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민 건강이 우선’이라는 코로나 19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선거사무소 외벽에 코로나 19를 함께 극복하자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동시에 코로나 19 예방법을 카드뉴스와 영상으로 만들어 SNS를 통해 계속 홍보해 오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코로나 19 관련 전공분야인으로서 코로나 19의 전염과 위험성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코로나 19가 대구에서 사라질 때까지 코로나 19 극복 캠페인을 다양하게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달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대형병원의 응급실이 모두 폐쇄돼 응급 환자들의 생명권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며, 광역권 거점 음압전문병동 구축을 통한 대형병원 응급실 기능정상화를 촉구했다.

    홍 예비후보는 “속칭 ‘코로나 3법’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는 것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나, 이미 그 시기가 너무 늦어, 정부(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뛰어넘는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역별 광역권 거점 음압전문병동을 구축해 권역별 규모에 걸 맞는 전문역학 조사관 충원, 음압병실 확충, GEPP(감염병 확산방지 프로그램) 도입 등 체계적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이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구 중·남구 장원용 예비후보는 코로나와 관련해 일부 언론 보도에서 ‘대구발 코로나-19’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했다.  

    장 예비후보는 “코로나의 진원지가 엄연히 중국이고,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곳이 대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들이 ‘대구발 코로나’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마치 대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듯한 인상을 주는 지역 폄하성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해당 언론사에 표현을 수정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하고 재발 방지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