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서 의료인, 교사, 공무원 등 잇따라 감염

24일 대구에서 코라나19 확진자 중 의료인과 교사, 공무원들이 잇따라 감염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대구에서 155명이 증가, 총 4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가 확진자 중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참고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 292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248명으로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체 확진자 457명 중에서 240명(대구의료원 88,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소재) 129,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9, 경북대 병원 6, 칠곡경대병원 2, 영남대병원 1, 대구가톨릭대병원 1, 경북 등 4)은 입원 조치되었고, 나머지 217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송될 계획이다.

권 시장은 환자 상태에 대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2명이며, 이 중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인해 어제 대구의료원에서 전원 조치된 환자”라고 전했다.

확진자 중 213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동구 율하동, 효사랑요양원)에서 2명 생활인(89세 여성, 94세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돼 대구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서구청 세무과와 서구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공무원 2명,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서 근무하는 검찰공무원 1명 등 공무원 3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공무원의 확진판정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 중 대구시 서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이다. 이 팀장은 신천지교인으로 전해졌고, 현재 서구 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 명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검사 중이며, 대구시는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 확진판정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날 교사(달성군 북동초등학교) 1명, 유치원(수성구 예나유치원 1)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남구 대명동 엘리트어린이집 1, 남구 대명동 대명어린이집 1) 3명도 확진자로 판명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 경북대병원 간호사 1,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돼 의료인의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조사와 관련, 당초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670명 중 대부분의 교인은 연락이 닿았고, 아직 연락이 되지않은 30여명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중에 있다.

현재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해서는 구·군공무원 3000명으로 대략 1:3의 관리체계를 구축, 하루 2차례씩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중에 있다.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의료진·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