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인 자가격리 준수 간곡히 부탁…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송구”
  • ▲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브리핑을 갖고 신천지교인들의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브리핑을 갖고 신천지교인들의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신천지교인을 상대로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현황과 관련한 브리핑 말미에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신천지교인이 77.5%에 해당한다면서 “신천지교인 여러분, 자가격리 수칙을 엄격히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곧 신천지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데 자가에서 검체조사를 실시하고, 선별진료소나 이런데 나오길 원하면 안내를 하고 부족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하겠다.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진단검사에 적극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것이 여러분의 안전과 대구시민과 국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시행되고 이런 준수사항을 어기면 법적으로 엄벌에 취하게 될 것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24일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감염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선 많은 시민들을 보니 참으로 비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급작스럽게 시작된 이 사태로 인해 불안해 하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미처 못 헤아렸다”고 고개를 숙이며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라고 말씀드리기 전에 미리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대구시가 확보하고 있는 50만 장을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 배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협조 하에 대형제조사들과 구매 협의 중인 1천만 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해 일반 가정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