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무소속 벨트 형성 조짐
  •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구 수성구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홍 전 대표가 27일 영남대 특강에서 학생들과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장면.ⓒ뉴데일리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구 수성구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홍 전 대표가 27일 영남대 특강에서 학생들과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장면.ⓒ뉴데일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 지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곳은 과거부터 전통적인 친 미래통합당 정서가 높아 이번에도 통합당 후보가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거물급 대선후보가 등장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2명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이런 와중에 홍준표라는 거물이 뛰어들면서 급기야 통합당 대 무소속 후보간 혈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인선·정상환 예비후보는 공히 홍준표 전 대표 출마에 대해 겉으로 담담해 하면서 ‘홍준표를 꺾을 수 있다’고 평하지만 속으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인선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홍 대선후보 당선을 위해 원외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력을 다해 50.4%의 득표로 대구에서 많은 득표를 도와줬다. 이쪽으로 오면 붙어야 하지만 대선 당시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해줬다”며 섭섭해 했다.

    홍 전 대표측에 따르면 수성을 선거구를 선택한 이유를 두고 대구경북(TK)에서 정치1번지라는 수성구가 보수텃밭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수성을 지역이 옆 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한 정상환 예비후보가 수성을로 이동하는 ‘막천’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홍 전 대표의 대구 무소속 출마로 대구에서는 당장 무소속 벨트가 형성될 조짐이 일고 있다.

    서울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강효상 의원도 다시 달서병에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인 정태옥(북구갑), 곽대훈(달서갑) 의원과 경북 지역 의원도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