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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을 여론조사 경선이 실시되면서 예비후보 간 경선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가산점과 역선택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곳 경선에 나서는 통합당 권오성·김승수·이달희 예비후보 중 권오성 후보가 다소 앞서나간다는 분석아래 김승수·이달희 후보의 추격전이 전개된다는 전망이 많다.
◇3명 후보자 가산점이 큰 영향 미칠 듯
먼저 통합당 가산점 적용 대상이 이번 총선부터 바뀌면서 김승수 예비후보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만 해도 광역단체부지사들이 출마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됐지만, 이번에는 광역부단체장이 정치신인에 포함되지 않아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가산점을 보면 우선 권오성 예비후보는 신인가산점 4점, 이달희 예비후보는 사무처당직자 가산점 5점을 받게 됐다.
이에 반해 김승수 예비후보는 비신인에 해당돼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아 불리한 형국이 됐다. 통합당 가산점 적용대상 규정에 ‘광역부단체장’을 정치신인 아닌 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은 1차에서 1명 후보가 50%를 득표하든지 아니면 1~2위 표차이가 6%이상 나면 그대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만약 1차에서 결정이 안 되면 2명으로 좁혀 3월 20~21일 2차 경선에서 1표라도 많은 득표자가 공천을 받게 된다.
이처럼 북구을 지역에서는 3명 후보 공히 50%이상 득표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가산점이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역선택 여지 남아
북구을 선거에는 주요변수가 또 있다. 바로 ‘역선택’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역선택은 100% 국민경선으로 진행하는 통합당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타당 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대를 고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약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과연 이들의 선택이 어디로 가는 지에 따라서도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민주당 등 타당 후보들이 지지자들에게 약체로 분류되는 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동원령을 내려놓았다는 조심스런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경선은 예전과 달리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별도 실시 없이 100% 국민 경선으로 실시된다. 여론조사 목표 값은 1000샘플로 한다. 또 무선전화, 지역별 연령별 성별 할당해 추출된 전화번호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조사원 직접통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