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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이 15일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 대구는 신천지라는 눈에 보이는 감염원이 아니라 시민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원과 싸워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하루 수백 명씩 확진환자를 쏟아내던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해, 최근 4일 간은 확진자 수가 연이어 두 자리로 감소했다”며 “대구의 저력과 온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 대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시장은 “그러나 지금은 결코 안정기가 아니다. 분명,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신천지라는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아직 요양시설, 컨텍센터,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또 감염경로를 밝힐 수 없는 2차, 3차 감염이 일반시민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역량을 더욱 강화해서 숨어있는 감염원을 조기에 발굴해 격리하겠다”며 “고위험군에 대해 이동검체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조치를 더욱 철저히 하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와상환자와 중증장애인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병상도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대구 전역이 위험 지역이고,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 여러분의 자율통제와 생활수칙 준수가 최고의 방역대책이라면서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오늘(15일)부터 3월 28일까지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리 수 이하로 만들어 코로나19 상황이 방역대책의 통제 하에 있는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권 시장은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는 자율통제를 더욱 강화해 달라. 종교행사 외에도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을 3월 28일까지 중단해 주십시오”라고 간곡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