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활비 마련…어려움 겪는 학생에게 나눠줘
  • ▲ 계명대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학생 1500여 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계명대
    ▲ 계명대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학생 1500여 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계명대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며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계명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영관 앞에서 외국인 유학생 및 기초생활수급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매장들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생활비 마련이 힘든 상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조심하고 있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을 위해 계명대는 쌀(2kg), 즉석밥, 컵라면, 즉석국 등 3000만 원 가량의 식품을 구매해 전달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에게는 택배를 통해 생필품을 배송 완료했다.

    이 모든 재원은 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됐다. 2004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사)1%사랑나누기는 연간 4억 원을 조성,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 불우이웃 돕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 봉사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인 응웬 반 홍은 “학교의 배려에 감사하고 감동을 받았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국인이어서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학교의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은 “다들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되돌아보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서로 돕고 배려마음을 가져야 할 때 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