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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을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공항(K2)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과 명품관광 도시 동구 건설을 골자로 한 정책발표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 메인공약과 지역 권역별 공약 발표 ‘눈길’
이 예비후보는 이날 힘 있는 ‘여권후보’ 답게 대구공항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등 메인공약과 동구을 지역을 권역별로 세분화한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메인공약 중 하나인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대구공항 약 213만평과 주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토지 중 약137만평 개발제한 구역 해제를 통한 후적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관광 도시-동구’를 위해 홀로그램, 야간 경관조명, 창의력 상상파크 등을 연계시켜 외지인들이 방문해 관광·문화·힐링·교육이 되는 명품관광 도시 동구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청년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청년 드림시티’ 동구를 만들겠다며 청년 벤처창업 공유센터 운영, 중견IT 기업 유치, 청년1인 공동 쉐어하우스를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권역별 공약으로 우선 안심3·4동에는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더욱 안착되도록 교육특구 지정을 통한 공립인문계 고교신설과 첨단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한 종합병원을 유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율하권 공약으로는 주민의 오랜 숙원인 율암초등학교를 신설하고 청년드림시티와 연계한 창의력 개발센터를 설립해 밝고 맑은 율하지구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촌·해안권에는 다목적 스포츠 센터 건립으로 도심 활력을 불어넣고 불로·봉무권에는 워터폴리스 진입도로 조기건설, 불로시장 복개형 주자창 건립 등 다년간 쌓아온 풍부한 중앙인맥을 활용해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보수표 분산, 이승천 후보 선전 전망
동구을 선거는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통합당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서 이곳에는 민주당 이승천 전 동구을 예비후보와 민생당 남원환 시인, 민중당 송영우 동구위원장, 무소속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4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동구을 총선은 통합당 강대식 후보의 선전여부와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규환 의원이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김규환 의원이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강대식·윤창중과 보수표 분산이 우려되면서 이승천 민주당 후보의 선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천 후보의 경우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24.2%를 얻었고 2010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16%가 넘는 득표를 했고 오랫동안 이 지역을 누빈데다 스킨십도 뛰어나 민주당 후보 중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날 정책발표에 앞서 인사말에서 “대구 동구을에 대구시의원과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되는데 이는 미래통합당 잘못으로 치러지게 됐는데 보궐선거 비용만 1억4천만원이 소요된다”고 꼬집으며 “통합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후안무치로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다시 후회하겠느냐. 이번에 힘 있는 후보 선택해 동구발전에 디딤돌이 되도록 해 달라. 동구발전이 대구발전이다. 동구발전을 위해서는 정당이 필요없고 이념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자. 통합당에게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한다. 동구발전을 위해서는 이념이 아니라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승천이 적임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