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0일 계약 종료…포항시, 계약연장 추진
  • ▲ 오천SRF반대비상대책위는 2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외지 위탁처리를 요구했다.ⓒ뉴데일리
    ▲ 오천SRF반대비상대책위는 2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외지 위탁처리를 요구했다.ⓒ뉴데일리

    오는 630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포항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대행용역을 두고 기존 영산만산업과의 계약연장을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오천SRF반대비상대책위(위원장 고일래, 이하 비대위)2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통해 영산만산업과의 계약연장이 아닌 음식물쓰레기의 외지 위탁처리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포항시 전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인근 오천과 제철동 주민들에게 악취로 고통을 주었으며 계약기간이 오는 630일 종료됨에도 포항시가 또 다시 계약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지난 9년의 시간에도 직무유기로 신규시설 부지를 선정치 못했고 허송세월의 결과 또 다시 오천주민들을 행정의 피해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덧붙여 "계약연장의 경우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민소환은 물론 시의회에도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온 몸으로 쓰레기 반입을 막을 것"이라며 외지 위탁처리를 강하게 요구했다.

    비대위는 "오천 제철 청림 연일 주민들은 포항시의 행정을 믿고 인내해 왔기에 계약연장으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더한다면 그 혼란과 피해는 장담할 수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포항시의 책임"이라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어 포항시의 향후 행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민원에 반해 포항시는 지난 243개 업체가 참가한 용역공개입찰을 통해 투찰율 87.951%의 영산만산업을 적격심사대상 1순위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