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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과대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및 교직원의 정신건강 실태 확인을 위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우울 및 스트레스 증상은 증가했지만 학생(77.6%) 및 교직원(61.9%) 대부분이 가벼운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은 지난 12일 금오공대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증에 대비하고자 금오 심리상담 콜센터를 운영해 온 금오공대는 객관적인 실태 반영과 정확한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학생 1336명과 교직원 152명(교수 37명, 직원 115명)이 참여했다.
검사 도구로는 스트레스 반응 척도(SRI)가 사용됐으며, 표준화된 척도를 통해 응답자의 신체·우울·분노 증상 등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다.
조사에서 학생들의 경우 세부 척도 가운데 우울 증상이 신체 및 분노 증상보다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여겨진다.
응답 인원 중 22.4%의 학생과 38.1%의 교직원은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아 관심이나 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 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심리적 불안감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해 원격을 통한 개인상담 등 심리방역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코로나19가 진정된 후에도 중장기적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한편 심리검사, 명상, 원예치료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