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이용, 물과 산소에서 동시에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광전기화학전지 개발세계적인 학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표지논문으로 선정
  • ▲ 연세대-POSTECH 공동연구팀은 태양광을 이용, 물과 산소에서 동시에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광전기화학전지 개발했다.ⓒ포스텍
    ▲ 연세대-POSTECH 공동연구팀은 태양광을 이용, 물과 산소에서 동시에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광전기화학전지 개발했다.ⓒ포스텍
    포항공과대학교(이하 POSTECH)와 연세대가 개방·공유 Campus 협력 사업을 통한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과산화수소(H₂O₂) 생산용 고효율·고안전성 광전기화학전지(PEC)를 개발했다.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김형일 교수, POSTECH 환경공학부 최원용 교수, 전태화 박사가 수행한 이번 연구는 에너지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IF 33.250) 1일 온라인 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과산화수소는 소독이 필요한 의료용품, 폐수처리, 반도체 공정 등에 폭넓게 사용되며 특히 반도체 공정의 세정제로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수소(HF) 보다 100배 이상 많이 쓰인다. 

    현재의 과산화수소 생성공정은 값비싼 귀금속 촉매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환경오염 부산물을 생산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에서 개발한 광전기화학전지는 태양에너지, 물, 산소를 이용해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기술로 현재의 과산화수소 생성공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일전극을 사용해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반적인 (광)전기화학전지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양극(Anode)과 음극(Cathode)을 모두 사용하는 새로운 이중 과산화수소 생성 광전기화학시스템을 개발했다. 

    양극에서는 물, 음극에서는 산소로부터 과산화수소를 동시에 생성해 패러데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광양극(photoanode)으로는 물을 이용한 과산화수소 생성에 열역학적으로 가장 적합한 비스무스 바나데이트(BiVO4)를 사용해 물을 직접 과산화수소로 산화시켰다.

    음극(Cathode)에는 탄소나노튜브(Single-walled carbon nanotube)와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을 결합해 사용해 산소로부터 과산화수소를 생성했다.

    뛰어난 과산화수소 생성효율을 보이나 낮은 안전성을 가진 양극 광촉매인 비스무스 바나데이트(BiVO4)에 몰리브덴(Mo)을 도핑하고 인산염(Phosphate)을 증착해 기존  비스무스 바나데이트(BiVO4) 전극 대비 패러데이 효율을 3배, 안전성을 300배 이상 향상시켰다.

    연구에서 제시한 광전기화학전지는 기존의 과산화수소 생산용 광전기화학전지가 가진 한계인 낮은 패러데이 효율 및 안전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으로 광전기화학전지 시스템의 상용화에 교두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연구재단의 글로벌연구실사업과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