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산업 침체 정면 돌파 선언...“철강 심장 되살려 미래산업과 결합”
  • ▲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을 열었다.ⓒ뉴데일리
    ▲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을 열었다.ⓒ뉴데일리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선거사무소 ‘승리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원로와 각계 인사, 지지자 등 3천여 명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에 뼈를 묻겠다. 이것이 제 마지막 소명”이라며 “도시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길에 서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출마 선언을 넘어, 지역의 운명을 함께 짊어지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직시했다. “53만을 바라보던 인구가 48만대로 줄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고 있다”며 “지금 포항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직을 내려놓은 뒤 10년 넘게 시민으로 골목과 산업 현장을 지켜보며 지역의 아픔을 체감했다”며 현장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또 “정치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길이지만, 포항의 위기 앞에서 물러설 수 없었다”며 “죽어서도 포항 시민으로 남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개인적 정치 행보가 아닌 공동체에 대한 책임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 경제의 근간인 포스코와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며 ▲녹색 철강 전환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미래 물류 인프라 확충 ▲특수선 조선소 유치 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제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안전모는 책임의 상징이고, 제복은 산업 현장과의 동행을 의미한다”며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경제를 다시 세우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 시장 재임 경험을 언급한 그는 “행정의 성과와 한계를 모두 겪었고, 시민으로 살아오며 성찰과 현장 감각을 더했다”며 “지금이 가장 치열하게, 가장 책임 있게 일할 준비가 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의 포항이라는 배를 안전한 항구로 이끌 선장으로서 마지막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한 개인의 출마 선언이 아니라 포항이 다시 일어서겠다는 결심의 날”이라며 “시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걷겠다. 흔들리면 붙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승리캠프’ 출범은 단순한 선거 조직의 출발을 넘어, 침체된 포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공식화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