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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생활권인 경주와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이 몰릴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속출하면서 재확산 공포가 퍼지고 있다.
경북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4명이 발생했다.
우선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10대에서 2명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경주 50대 1명은 입마름, 두통, 발열 증상으로 18일 확진판정 후 현재 동국대 경주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도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에 있다. 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0대 중·고교생 2명이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발열과 인후통, 가래 증상이 있어 지난 18일 확진판정 후 김천의료원에 입원중에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이어서 도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에 있다.
또 다른 1명은 포항지역 50대(여)로 이미 포항 6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발열증상을 보여 지난 17일 포항북구보건소 검사 후 1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포항~대구, 포항~영천을 거친 것으로 조사돼 지역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경주와 포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자 이어지면서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이처럼 깜깜이 환자가 지속될 경우 확산우려가 커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이다.
게다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귀향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동해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경북도와 시군 방역당국은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석연휴 동안 귀성객과 관광객이 동해안에 몰릴 수 있다”며 “관광지 방역과 추석 관광과 고향, 친척 방문 자제 등을 호소하는 등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