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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의 새로운 공연 명소인 울루루문화광장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복수성 콘서트’가 열렸다.
연초부터 전국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19로 인해 봄부터 기지개를 펴야 할 각종 문화행사들이 일체 취소됐지만, 수성구는 6월 초부터 대구시 구·군 중에서 처음으로 야외상설공연을 시작했다.
야외행사를 위해 공연장 소독, 좌석 거리 두기, 객석 뒤 통제선 설치, 출연자 및 관람객 사전 발열 체크 및 명단 작성, 광장 내 마스크 착용 및 음식물 섭취 자제 등 생활 방역을 준수하며 안전한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장마와 잇단 태풍 그리고 8월 코로나 재확산으로 약 한 달간 공연이 잠정 중단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철저한 사회적거리두기 속에서 당초 계획대로 총 15회, 매회 100명 내외의 관람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2월 대구지역 예술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2020년 상설공연에 참여할 작품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클래식(성악, 기악),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재즈,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36개팀이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예술현장 분위기를 감안해 공연비 70%를 선 지급해 예술 단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축제, 공연 등 전국의 많은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성구는 예술가와 시민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일정을 마친 상설공연이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힐링의 시간이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