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7일 양일 간 온라인으로 진행
-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가 5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POSTECH, DGIST, GIST, KAIST, UN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토론대회’를 DGIST와 공동으로 개최한다.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토론대회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과학기술 인재들의 미래사회 구상을 공유하는 행사로 입상자에게는 대상 200만 원 등 총 400만 원의 상금과 POSTECH 총장상이 수여된다.올해 토론대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떠오른 원격 의료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토론이 진행된다.원격 의료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고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재부상했다.하지만 의료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의료 민영화의 가속화 등을 근거로 한 반대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정치계를 중심으로 원격 의료 허용 법안이 논의되면서 찬반양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번 토론대회에서는 원격 의료에 대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의견이 개진되리라 기대된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5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전체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올해 대학 내 대부분의 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대학의 비대면 강의 방침에 따라 축소·폐지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토론대회의 온라인 운영은 향후 학생 참여 프로그램의 방향성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 예상된다.대회는 5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인문사회학부·기초학부 교수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총 5개 과기대 22개팀 44명이 지원했고, 예선을 거쳐 지난 11월 20일 본선 8강이 진행됐다. 오는 27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POSTECH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준결승에는 ‘포스텍 곱도리탕’ 팀과 ‘대상의 대상’ 팀, ‘카이스트 카이누리’ 팀, ‘지스트 삼씨일피’ 팀 등이 진출해 최종 대상을 향한 치열한 토론을 펼친다.준결승전과 결승전은 POSTECH 인문사회학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토론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이공계 대학생들의 성숙한 토론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