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이전 사업 본격화…740억 투입 2024년 준공 예정
  • ▲ 대구한의대 전경.ⓒ대구한의대
    ▲ 대구한의대 전경.ⓒ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수성캠퍼스에 위치한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을 대구시 동구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경첨복단지) 이전을 추진한다.

    대경첨복단지는 국책기관·연구지원시설·입주기업의 공동연구 및 협업으로 합성신약·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 비임상 실험 및 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국가 첨단의료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23일 이 대학에 따르면 수성캠퍼스를 매각하고 대경첨복단지 내에 총 740억 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2만6717㎡(약 8000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150㎡ 규모의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150병상)을 202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제약기업 연구소를 유치해 대경첨복단지 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와 국가 의료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500여 명 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한의과대학 및 대학원)과 부속한방병원의 대경첨복단지 확장 이전이 이뤄지면 대학의 연구 인력은 기능성 바이오와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및 대경첨복단지 내 유관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속한방병원 내 특성화센터를 운영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대구 동부권역 거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외에 뇌기능인지센터를 설립을 추진할 계획으로, 뇌기능인지센터는 향 물질 기반 치매개선 연구, 에어로졸 독성연구를 통한 면역질환 연구 등을 바탕으로 첨복단지 내 뇌연구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뇌질환 예방·개선 프로그램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변창훈 총장은 “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의 이전은 동부권의 교육·의료 인프라를 확충시키고 첨복단지 내 산·학·연·병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경제성장 및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기능인지센터를 설립하여 바이오 경제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뇌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체계를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캠퍼스 이전을 위해 지난 17일 입주 심사 신청서를 대경첨복재단에 제출했으며, 향후 대경 첨복재단입주심사위원회의 심사와 대구시 승인, 대경첨복단지 입주 계약 및 LH대구경북지역본주와의 토지분양 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