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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선 원장이 지난 9월 14일 세명기독병원에서 첫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9월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하고 세계적인 유방암 수술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를 초빙해 진료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유방·갑상선암 분야 수술 50례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21일 세명기독병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일부터 20일까지 총 50례의 수술을 시행했고 이 가운데 악성종양인 암 수술 40례, 양성종양 10례의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유방암 수술 37례, 갑상선암 수술 3례, 양성종양 수술 10례다.
가장 유의미한 자료는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 후인 지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외래 진료 환자 거주 지역 분포에서 찾을 수 있다.
병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유방갑상선암센터 외래 환자 3천803명 중 서울, 강원, 광주, 울산, 거제, 부산 등 타 지역에서 찾아온 환자는 599명이며 이 가운데 25명이 세명기독병원에서 수술했다.
이는 전체 암 수술 건수 50례 가운데 50% 해당되는 놀라운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이제 시작이기는 하지만 세명기독병원이 포항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암 수술을 위해 환자가 찾아오는 병원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나타낸다.
포항지역 암 환자가 대도시 병원을 찾으며 대부분을 차지했던 의료비 역외 유출을 줄일 뿐 아니라 역으로 다른 도시에서 포항을 찾아오는 환자가 늘며 지역 경제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측은 유방암 환자가 세명기독병원을 찾는 이유를 우수한 의료진 확충과 암 진단 장비 구축 및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으로 꼽는다.
유방암 분야 세계적인 명의로 손꼽히는 백남선 원장을 필두로 유방갑상선외과 전문의 3명이 진료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조직 검사를 담당하는 병리과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협진한다.
전신 암 진단 장비인 펫시티(PET-CT)를 비롯해 3.0T MRI, 640채널 CT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진단하면 암센터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치료하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항암 치료를 한다.
백남선 원장은 “우리 병원은 암 진료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최첨단 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원스톱으로 한다며 대도시 상급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리며 겪는 환자의 불편 및 불안감 최소화로 가장 차별화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병원의 롤 모델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다. 우리 병원이 지방 병원이니 서울 병원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지우고 우리나라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가 찾는 유방암 특화 클리닉으로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