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산업전환·인구 3대 위기 정면돌파...당선 즉시 ‘시정혁신위’ 가동·도의원직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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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칠구 경북도의원은 1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대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뉴데일리
이칠구 경북도의원이 제9대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슬로건은 ‘포항 번영 50년 계승과 위기 극복, 포항 정치의 복원’. 그는 “지금 포항에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닌 실행, 독점이 아닌 리더십의 공유”라고 강조하며 승부수를 던졌다.이 의원은 1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자부심의 도시지만, 지금은 중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포항, 지금은 비상상황”...3대 위기 진단이칠구 의원은 현재 포항이 ▲재난의 위기 ▲산업 전환의 위기 ▲인구·생활의 위기라는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포항은 포스코와 함께 50년 번영을 이뤘지만, 지진과 태풍 힌남노를 겪으며 도시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했다”며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하지 않으면 같은 위기는 반복된다”고 지적했다.산업 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철강 중심 도시에서 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며 “속도와 준비를 병행하지 못하면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공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인구·생활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년이 떠나고 골목상권이 위축되는 현실을 방치한다면 도시의 활력은 회복될 수 없다”고 밝혔다.“선배 세대의 유산, 지금 세대가 살려야”...‘포항 정치 복원’ 전면에이칠구 의원은 최근 지역사회에 확산된 ‘포항 위기론’의 배경으로 “지역 리더십의 분산과 갈등”을 꼽았다.이어 “박태준 전 총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선배 지도자들은 도시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며 “이제 후배 세대가 화합과 책임의 리더십으로 그 유산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포항 정치의 복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진영을 넘어 합의하고, 합의한 것은 반드시 예산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100일 안에 변화 보여주겠다”...시정혁신위·정책협의체 구성이칠구 의원은 당선 즉시 ‘포항시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100일 내 혁신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과제로는 ▲재난 대응 프로토콜 수립 ▲수소환원제철 기반 구축 ▲대기업 하도급 구조 개선을 포함한 일자리 패키지 ▲‘돈이 도는 거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또 국회의원, 지방의원, 경제·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정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리더십 공유형 시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특정 진영의 패권이 아니라 포항의 이익을 중심에 두겠다”며 “정부와도 실용적으로 협력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지적의 자리에서 집행의 자리로”...도의원직 사퇴이칠구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경북도의원직 사퇴 의사도 밝혔다.그는 “28세에 회사를 경영하며 현장의 냉혹함을 배웠고, 20여 년간 의정활동으로 행정을 견제해왔다”며 “이제는 지적이 아닌 집행의 자리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직에 모든 것을 걸겠다. 지역구민과 충분히 상의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다”면서도 “포항의 미래를 위해 결단했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뒤 그는 박태준 전 총리 동상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공덕비를 찾아 헌화하고, 죽도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이칠구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는 1959년 북구 흥해읍 출신으로, 포항시의회 3선(5~7대)과 두 차례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도의원(11·12대)을 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