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중앙과의 탄탄한 인맥 자랑..구미살릴 적임자 강조4년동안 구미서 시민과 소통…장세용 시장과 리턴매치 주목
  • ▲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30여년 중앙부처와 해외 근무,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경력을 살려 4년 전 구미를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 도전했지만 저의 부덕으로 실패했다”며 “민주당에 구미시장을 빼앗겨 구민시민에게 진심으로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뉴데일리
    ▲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30여년 중앙부처와 해외 근무,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경력을 살려 4년 전 구미를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 도전했지만 저의 부덕으로 실패했다”며 “민주당에 구미시장을 빼앗겨 구민시민에게 진심으로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뉴데일리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대선 분위기에 가려 잠잠하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에 맞서 누가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가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장세용 시장은 현재 재선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 장 시장에게 3천여표 차이로 석패한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하면서 ‘책임론’일 불거져 현재까지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전 회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30여년 중앙부처와 해외 근무,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경력을 살려 4년 전 구미를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 도전했지만 저의 부덕으로 실패했다. 민주당에 구미시장을 빼앗겨 구민시민에게 진심으로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미 옥성면이 고향인 이 전 회장은 선거 낙선 후 4년 동안 구미를 떠나지 않고 이곳에 정착해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시민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소통하며 구미현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 전 회장은 “민주당에 ‘뻬앗긴 시장자리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그동안 와신상담(臥薪嘗膽)해왔다. 이번에 혼신의 정열 다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시민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열정을 다해 반드시 시장자리를 찾아와 구미경제를 살리고 구미발전 위해 모든 정열을 다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미 정가에서는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과 장세용 구미시장 간의 리턴매치가 다시 성사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는 최근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청년층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가5공단이 현재 조성 중에 있지만 분양율과 기업 유치 등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이런 이유로 차기 구미시장의 최대 과제는 역시 ’구미경제 회복‘이 1순위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이 전 회장은 “구미 경제가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중앙정치를 알고 중앙인맥 예산을 따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인물론을 꺼내들었다. 그에 따르면 구미 국가5공단은 입주 업종 제한이 많아 중앙정부와 협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고, 구미 1년 국가예산이 인근 김천과 비교해 구미 인구는 41만여명으로 훨씬 많은데 1천억원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중앙을 잘아는 인물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전 마사회장은 “이런 이유로 차기 구미시장 선거는 구미경제를 살릴 적임자 즉 탄탄한 중앙인맥을 보유한 ‘인물’이 절실하다. 저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공사참사관·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농촌진흥청장·한국마사회장을 지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위기의 구미를 살릴 적임자가 누구인지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며, 많은 시민들은 ‘그래도 이양호 아이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 ▲ 이 전 회장은 “구미 경제가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중앙정치를 알고 중앙인맥 예산을 따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경쟁력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뉴데일리
    ▲ 이 전 회장은 “구미 경제가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중앙정치를 알고 중앙인맥 예산을 따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경쟁력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뉴데일리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오랫동안 몸 담아온 공직자의 길을 접고, 4년전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안타깝게 낙선했는데 내년 구미시장 선거에 재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등 중앙부처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력과 경험, 인맥 등을 제가 나고 자란 구미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심정으로 4년 전에 출마하였으나, 저의 부덕과 잘못으로 낙선한데 대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구미시민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를 드립니다. 

    저는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민주당에 빼앗긴 구미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해 지난 4년간 하루도 구미를 떠나지 않고 살면서 봉사활동과 구미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면서 와신상담(臥薪嘗膽)해 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에 재도전하여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겠습니다. 구미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의 이러한 각오를 믿으시고 압도적인 지지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꺼져가는 구미공단의 불씨를 살리고 구미를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정열을 바치겠습니다.

    -구미의 문제점과 개선책은

    △현재 구미는 총체적인 위기 상황입니다. 기업은 떠나고 인구는 줄고 자영업은 안 되고.... 거기다가 코로나 상황까지 겹쳐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미의 미래 먹거리, 공단 활성화, 중소상공업과 자영업 진흥, KTX 역사 설치, 농축산물 판로 확보 등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사실 서로 연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구미의 미래 발전을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구미 미래비전과 마스터플랜‘ 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구미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적극 해소하여 구미 공단과 경제를 재도약시켜  ‘살기 좋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미‘ 를 만들어 ’인구 50만의 경북 중심도시‘ 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 몇 가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구미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 하여, 인구 50만의 경북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구미가 지난 30여년간 전자산업으로 먹고 살았듯이 향후 30여 년간 먹고 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자, 로봇산업,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생명공학(BT) 등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 하여 본격적인 도시발전 혁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둘째, 관광객 1천만 도시를 열어 산업과 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미는 풍부한 수량과 땅(고수부지)을 가진 낙동강, 금오산 도립공원, 천생산, 비봉산, 태조산,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운동, 불교 초전지와 도리사 등 강과 산, 역사와 문화를 두루 갖춘 관광자원의 보고입니다. 낙동강 고수부지에 계절별로 꽃을 심어 일년내내 꽃축제의 장의로 만들고, 강을 가로지르는 명품 흔들다리를 놓겠습니다. 

     관광개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들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구미하면 생각나는 랜드마크(Landmark)를 만들어 관광문화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관광은 클린산업이며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구미의 새로운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때 발상의 대전환만이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음을 깊이 느꼈습니다.

    셋째, 구미하면 생각나는 고유의 먹거리를 비롯한 문화브랜드를 개발하겠습니다. 구미를 대표하는 음식과 술을 관광과 연계하여 개발하고, 복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광은 눈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먹거리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미를 대표하는 먹거리, 술, 특산품을 개발하겠습니다. 한 예로 예전에 유명하던 선산 약주나 성안마을 감자술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구미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활용하여 먹거리를 개발할 경우,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구미지역 농축산물의 판로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밖에 기업인과 근로자와 소통하며 원스톱 서비스 행정을 펼치고, 로컬푸드, 귀농귀촌, 전원마을 조성 등을 확대하여 도농복합도시의 이점을 살리고 도농이 상생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어 출산, 보육 지원을 확대하고, 명문학교를 육성하여 자녀를 낳아 기르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