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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영현, 도건우, 도태우, 백수범, 임병헌, 주성영 후보(가나다순).ⓒ각 후보측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가 15일부터 22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4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도건우, 도태우, 임병헌, 주성영 후보 등 4명 보수성향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감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백수범, 국민의당에서는 권영현씨가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6명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선거일까지 변수 많아…후보단일화와 민주당 선전 여부 관심
이번 보선은 3월 9일 대선과 치러지는 관계로 여러 변수가 많다.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우세 분위기가 커지면 보수성향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고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높아질 경우 민주당 후보의 선전이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종주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보선은 당초 20여명가까이 후보군들이 거론되다 불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 최종 후보가 6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선거는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4명으로 분산되면서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보수성향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여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보선은 임병헌 전 남구청장의 3선 청장 관록이 지역에서 먹혀들어가느냐도 관심이다. 올해 69세인 임 후보는 남구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중구에서는 여전히 낮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중구에서 어느 정도 득표하느냐가 승리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재선의 주성영 전 의원은 “3선 의원을 만들어 중남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선거전략을 내세워 지역을 파고 들고 있다.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종인 전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장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쟁쟁한 인물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지지세 확산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50대 젊은 경제전문가를 내세우며 지역발전론과 젊고 참신한 인물로 진검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14일 후보등록 후 보수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내걸었다.
도태우 변호사는 ‘행동하는 젊은보수 도태우’ 슬로건을 내세우며 정권교체, 세대교체를 전면에 걸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그는 “중·남구의 발전과 미래 지향점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주민들과 함께 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40대 민주당 백수범 변호사는 “대구 중남구를 다시 대구의 심장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표심을 파고든다. 그는 보수후보가 4명으로 난립하면서 고정지지층 확보와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내 승리를 거머쥔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