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헬기 105대, 진화인력 6700여명 등 투입…피해면적 39ha
  •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발생한 산불 장면.ⓒ뉴데일리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발생한 산불 장면.ⓒ뉴데일리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와 오리 일대에 발생한 산불이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대구시는 지난 2월26일 저녁 9시 02분, 3월5일 저녁 7시 15분경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와 오리 일대 발생한 산불이 10일 오후 5시경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진화 및 뒷불감시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산불 진화현장은 험준한 산악지대로 암석, 가파른 절벽, 급경사지 등 인력접근이 어려워 진화가 지연됐다 울진, 삼척 등 전국 동시다발로 헬기 적기 동원 협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진화헬기 105대(시 임차헬기 40, 시 소방헬기 18, 산림청헬기 20, 광주시, 전라남도, 충청북도 등 타 시·도 헬기 17, 주한 미군사령부, 제2작전사령부 헬기 등 군부대 헬기 10)와 진화인력 총 6700여 명(공무원 1800, 소방 2800, 군 760, 전문진화대 480, 의용소방대 등 860)이 투입돼 10일 오후 5시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고, 현재는 전문진화대, 소방관 등 100여 명으로 뒷불감시에 들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장기 가뭄과 건조한 날씨 등 지구온난화와 우거진 숲 등으로 대형 산불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산불비상근무, 입산자계도, 논·밭두렁 소각 단속 등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인적이 거의 없는 밤시간대에 산림 하단부에서부터 발생된 것으로 보아 누군가 고의로 방화한 것으로 보이면서 달성경찰서에서 방화범 검거를 위한 수사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달성군에서는 방화범 검거 제보자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내거는 등 방화범 검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으나 약 39ha의 산림이 소실됐고 정확한 피해면적은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