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맞아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일원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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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계명대는 봄을 맞아 중앙아시아 국가의 민속 절기이자 봄맞이 문화축제인 ‘나브루즈’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계명대학교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 가운데,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아크말 누리디노프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축제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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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앞에서 열린 ‘나브루즈’행사는 ▲중앙아시아 문화축전 ▲아크말 누리디노프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 회장의 ‘누르의 작품 세계에서 나보이의 영향’을 주제로 한 특강 ▲우즈베키스탄 온라인 필름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문화축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터키,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등 국가별 유학생들이 운영하는 5개의 부스가 마련됐고, 이곳에서는 각 국가별 전통음식 체험과 전통의상, 공예품 전시를 비롯해 전통 놀이 등으로 중앙아시아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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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3월 21일 춘분을 맞아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날을 의미하는 나브루즈 행사를 계명대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별히 멀리서 이곳까지 찾아 주신 아크말 누리디노프 원장에게도 감사드리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서로 다른 문명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모두에게 새로운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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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브루즈’는 노브루즈, 노우르즈, 나브루즈, 나우르즈, 네브루즈 등 국가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한 터키,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지에서 오랜 세월 지켜온 명절로 추웠던 긴 겨울을 마감하고, 춘분을 맞이하는 기념일이자 문화축제로 새해 첫날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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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루즈’는 봄의 도래를 의미하는 중앙아시아 민속 절기로 매년 춘분에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며,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 유엔 총회에서 ‘세계 네브루즈 축일’을 선포하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의 단오와 비슷한 민속 절기이자 문화축제다. 계명대는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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