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 두고 김재원이라는 설 한창, 홍준표 겨냥한 발언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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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불출마 선언 입장 발표에서 “차기 시장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이 맞는 사람이 적임자”라는 발언을 두고 그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구 정가에 설왕설래가 크게 일 전망이다.당장 일부에서는 윤석열 정부와 호흡이 맞는 사람으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인사들이 많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TV 토론 등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방패막이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적임자가 ‘김재원’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일부에서는 윤석열 대선 캠프 당시 역할을 한 윤재옥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은 것으로 예로 들며 윤 의원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도 윤석열 캠프에서 직능총괄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상훈 의원도 범주에 들어간다는 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한켠에서는 적임자를 두고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와 고려대 선후배 사이인 권 시장이 홍준표 의원이 갑작스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당히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홍준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해도 권 시장에 맞설 경쟁자가 없었지만, 홍 의원의 출마로 시장선거판이 커지면서 권 시장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국민의힘 대구 한 관계자는 “적임자 발언을 두고 대구시장 선거까지 한창 논란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권 시장이 갖고 있는 20% 가까운 지지도가 누구로 흘러갈지가 최대 관심사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