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이 돼 윤석열 정부 견제하기 위해 나서는 것 아니냐” 우려 불식대구발전을 위한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 발표
  • 대구시장 선거전에 나서는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이 되면 일체 중앙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6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에 마련된 대구시장 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이 되면 일체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고 대구시정에만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정치권에서 제기된 “대구시장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나서는 것”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날 홍 의원은 대구발전을 위한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발표하고 “50년을 내다보는 3대 구상과 7대 비전으로 대구를 확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터라 그 꿈과 비전을 대구시장이 돼 대구에서 먼저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뒤를 이어 대구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를 두고 “이는 보여주기식 구호로 옳지 않다. 그래서 구호 ‘파워풀 대구’로 바꾸겠다”며 대구 이미지 쇄신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 ▲ 홍준표 의원이 밝힌 7대 비전.ⓒ홍준표 대구시장 준비사무소
    ▲ 홍준표 의원이 밝힌 7대 비전.ⓒ홍준표 대구시장 준비사무소
    ◇미래 3대구상, 7대 비전 제시

    대구시장 선거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지 관심이 모아지는 홍준표 의원은 이날 대구를 변화시킬 구상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홍 의원이 밝힌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 Daegu)’를 위한 미래 3대 구상은 대구의 영광과 성장을 위한 ‘미래번영’, 시정 혁신을 통한 ‘시민행복’, 세계적 선도도시를 위한 ‘글로벌 세계 도시’ 등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인 7대 비전은 미래번영을 위한 대구 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미래혁신 첨단 산업 육성, 글로벌 세계 도시 위한 공항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혁신행복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등이다.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국비건설, 동촌 후적지 개발 등 대구를 바꿀 핵심사업은 지난 동대구역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확실히 약속한 것으로, 홍준표 의원은 시장 당선 즉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이날 “제가 밝힌 3대 구상과 7대 비전을 다 완수할 수는 없다. 기반을 마련하고 기초를 마련하면 나머지는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미래 3대 구상은 대구 미래 50년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그것(핵심)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