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72년 전 조국 수호 위해 산화한 학도병들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 ▲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 용흥동에 위치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거행됐다.ⓒ포항시
    ▲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 용흥동에 위치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거행됐다.ⓒ포항시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 용흥동에 위치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생존 학도의용군 및 유족, 이우근 학도병의 조카,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학도의용군 전공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이우근 학도병 편지 낭독, 학도의용군 찬가 제창의 순서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포항제철고등학교 1학년 김모세 학생이 포항여중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 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낭독할 때는 학도의용군 및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이강덕 시장은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겨 학도의용군 및 국가유공자 분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8월 11일에 거행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