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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7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독립운동가 유족, 기관·단체장, 시민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 추념문 낭독, 제2회 대구호국보훈대상 시상, 기념사, 특별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번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주권수호를 위한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앞장서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개최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대구호국보훈대상을 선정해 수상한 가운데, 독립부문 수상자로는 일제 강점기 국내항일운동에 헌신하신 권중혁 애국지사님이 선정됐고, 호국부문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시며 지역 봉사활동으로 보훈발전에 공로가 있는 차대근님이 선정됐다.
또 단체부문은 보훈음악회 개최, 국가유공자 장례의전 선양단 운영 등 보훈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무공수훈자회 대구지부가 수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호국보훈의 도시로 인정받는 것은 국난 극복에 앞장서 오신 독립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