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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 17일 ‘제20회 대구자원봉사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에 경북대학교병원 자원봉사단 공재숙(66세, 중구) 씨를 선정했다.
본상에는 대구주부봉사단 이진숙(69세, 달서구) 씨와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시협의회 윤태임(67세, 북구) 씨를 각각 선정했다.
2003년 시작해 올해 제20회를 맞이한 ‘대구자원봉사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해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영예로운 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19일까지 40일간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15명 후보자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공재숙(女)씨는 초등학교 딸에게 모범적인 부모상을 보여주고자 1992년부터 30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앞장서서 찾아가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2006년부터 매주 경북대학교 부설병원에서 시한부 환자의 손발이 돼 오랜 병마와 간호로 지친 환자와 가족의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호스피스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중구 푸드마켓사업지원단 및 빵꿈이봉사단 운영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현재 월 600명 이상 저소득가정을 돕고 있다.
공재숙 씨는 독거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나서는 적극성과 함께 소외계층의 생활고 해결에 온 힘을 기울이는 따뜻하고 겸손한 성품을 지닌 봉사자로서, 참된 봉사활동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본상에 선정된 이진숙(女) 씨는 1997년 본동종합사회복지관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현재 대구시자원봉사센터 대구주부자원봉사단 단장으로서 독거어르신과 소녀소년가장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노인의 전화 상담 교육을 수료해 독거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말벗 지원 및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어르신을 돕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본상 선정자인 윤태임(女) 씨는 1997년부터 산격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10년 적십자 봉사원으로 입회 후 현재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시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010년부터 성보재활원 장애인 대상 봉사활동에 10년간 월 1회 이상 참여해 목욕, 청소, 세탁 봉사활동을 실천했고, 중증장애인 가정의 경우는 직접 방문해 목욕,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부가 함께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세탁 봉사를 전개해 모범적인 봉사가정상을 제시했으며, 다문화가정 전통 혼례 지원과 생활 상담, 한국어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 적응을 적극 도와주는 등 주변의 복지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따뜻한 도움을 주는 데 헌신했다.
한편 제20회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12월 7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제26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수여되며, 시 누리집 ‘우리 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을 등재하고 대구시의 주요 행사에 초청하는 등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김대영 대구시 행정국장은 “우리 지역이 따뜻한 행복 대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주신 봉사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대구시도 더 좋은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