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안길 먹거리타운 음식점 4개소에 특화 조형물 설치
-
대구 수성구 들안길로 특화 조형물리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들안길 먹거리타운 음식점 4개소에 특화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조형물 설치는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공모한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에 들안길 먹거리타운의 특화 조형물 설치사업이 선정돼 2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하게 됐다.전국 예술가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하고, 외부 전문가와 설치 대상 음식점 대표자가 직접 작품선정 심사위원회에 참여해 작품을 선정했고, 선정된 작품은 작가들이 직접 조형물을 업소마다 설치했다.작품은 ▲서민숯불갈비(들안로 8)에 ‘청춘돼지, 슈퍼히어로’ ▲센도리(들안로 38)에 ‘항해’ ▲금산삼계탕(들안로 49)에 ‘날자!’ ▲정아칼치(들안로 102)에 ‘은빛파도’가 설치됐다.서민숯불갈비 ‘청춘돼지, 슈퍼히어로’의 작가 최지훈은 작품에 대해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건강 상태를 말한다. 편안함에 안주하는 이십 대의 청년보다 육십을 넘겨도 강인한 의지와 용기, 꺼지지 않는 열정이 있다면 청춘시대라 말하고 싶다. 청춘돼지를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센도리 ‘항해’의 작가 김효선은 “돛의 형상에 바람을 표현한 작품으로 번화한 도심에 스테인리스, 스틸, LED 조명 등 도시적․ 산업적 소재로 바다의 사물인 배를 형상화했다”고 덧붙였다.금산삼계탕 ‘날자!’의 작가 박용남은 “A4용지만 한 닭장에서 6주간을 살다 생을 마감한 닭은 제대로 한번 날갯짓도 못 하고 희생을 하고 만다. 그 닭의 영혼만이라도 저 하늘을 날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또 정아칼치 ‘은빛파도’의 작가 김환란은 “갈치 맛집이란 특성을 살려 표현했다. 율동적인 갈치 이미지와 사람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작품을 바라보는 대중에게 시각적으로 친화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해학적으로 갈치, 얼굴, 손, 발은 극대화하고 몸체는 비례감을 살려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들안길을 방문해 특색있는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기를 바란다”며 “상인들이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사업이 들안길로 사람을 모으는 매력 요소로 작용하여 외식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