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축장 폐쇄 대비 현지 확인, 철저한 사전준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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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지난 26일 도의회 본회의 종료 직후 고령축산물공판장 현장을 방문해 대구축산물도매시장 도축시설 폐쇄에 대비한 비규격돈 도축시설을 점검했다.대구시가 내년 3월 축산물도매시장 도축시설 폐쇄를 발표하면서 도내에서 모돈 등 비규격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고령축산물공판장의 도축시설이 유일하다.하지만 현재 처리수준이 일 최대 50여 두에 불과해 대구도축장이 폐쇄될 경우 경북 양돈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경상북도는 안동시에 건설 예정인 안동축산물유통센터에 비규격돈 도축시설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완공은 빨라도 2024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도내 양돈농가의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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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점검을 마친 농수산위원들은 “안전하게 도축시설 운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을 주문하면서 함께 배석한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에게 “고령도축장의 비규격돈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안동축산물유통센터 준공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남영숙 농수산위원장은 “그간 대구경북 양돈농가의 비규격돈 처리에 큰 몫을 담당해 온 대구도축장이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함께 자리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