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 등 강력 촉구
  • ▲ 김병욱 의원(오른쪽)과 한화진  장관은 포스코 그린환경타워에서 형산강 준설 등 하천정비계획과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김병욱 의원실
    ▲ 김병욱 의원(오른쪽)과 한화진 장관은 포스코 그린환경타워에서 형산강 준설 등 하천정비계획과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포항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작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형산강과 오천읍 냉천의 수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형산강은 전 구간 하상퇴적으로 통수단면이 줄어들어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의 우려가 커 하도 정비를 통한 치수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형산강 근처에는 주거밀집지역, 국가기간산업단지, 세계 역사유적이 인접해 있어 홍수통제소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과 한 장관은 첫 일정으로 형산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포스코 그린환경타워에서 형산강 준설 등 하천정비계획과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오천 냉천으로 이동해 수해복구 사업을 점검하고 항사댐 추진 현황을 살피고 냉천 일대는 올해 우기 재피해 방지를 위해 취락지 등을 제방 보강하고 있다. 항사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예타 면제가 결정됐으며 7월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사업을 다음 정부가 지속적으로 실시해 우리 형산강과 주요 하천을 정비했다면 작년의 피해는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포스트 4대강 사업을 형산강부터 시작해 하도 준설, 제방 보강을 즉각 추진하고 설계 빈도 기준을 200년에서 500년으로 대폭 상향해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최우선적인 국가의 사명”이라며 강력히 촉구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작년 포항에 5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항사댐과 같은 대형 시설은 완공 후 운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면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장관의 포항 방문은 작년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을 찾은 지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김병욱 의원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