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신라인 발자취 찾아 떠나는 여행포항박물관 없어 유물이 다른 지역에 보관되는 것 안타까워
  • ▲ 다큐멘터리 ‘포항, 신라의 숨결을 찾아’ 포스터.ⓒ최성필PD 제공
    ▲ 다큐멘터리 ‘포항, 신라의 숨결을 찾아’ 포스터.ⓒ최성필PD 제공
    포항지역에서 프리랜서로 활동중인 정혜 작가·최성필PD가 공동으로 포항지역 신라의 유적과 유물을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포항, 신라의 숨결을 찾아’를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포항지역 국보인 냉수리 신라비(국보 264호), 중성리 신라비(국보 318호)를 비롯해 한때 불국사 이상의 위용을 자랑했던 신광의 법광사 절터, 선덕여왕의 설화가 숨쉬는 천곡사, 신라 귀족의 위용을 느낄수 있는 대련리·냉수리 고분군 등을 찾아 그곳에 깃든 이야기와 의미를 마을주민과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포항지역에 뿌리내린 신라의 발자취를 좇아가는 과정을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와 함께 포항의 국보 등 중요한 유물들이 박물관이 없어 다른 지역에 더부살이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고스란히 녹여내는 등 지역 역사 보존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시간도 가미한다.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작한 최성필PD는 “포항지역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유산인 냉수리신라비와 중성리 신라비 국보2점이 있지만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포항지역 역사유적과 유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박물관이 조속히 건립돼 이러한 주요한 유산들이 제대로 보존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혜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포항시민들이 우리지역의 신라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좀더 높였으면 한다. 포항지역 유적과 유물을 통해 이곳에 살았던 선조들이 얼마나 찬란한 문화를 일군 사람들이었는지 깨닫고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니 다큐멘터리 ‘포항, 신라의 숨결을 찾아’는 지역 문화예술교육단체인‘ 공감놀이터 어링불’이 기획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원해 제작됐으며 유튜브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