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차별 없이 문화예술 활동에 소질과 역량 발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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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교육위원회, 서구2)은 제308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교육청 장애학생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24일 교육위원회 안건심사를 앞두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1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 및 분석연구’에 따르면 장애 예술인들의 94.7%가 전문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장애인 특성에 맞는 교육시스템 구축과 경제적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일상 속 생활화된 예술 활동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학생 때부터 잠재 능력을 일깨워주는 교육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우리나라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은 특수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관련 시설과 예산이 미비하고 문화예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부족해 장애 학생들이 충분한 문화예술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이번 조례안은 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소질과 역량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이들의 문화적 권리 증진을 위해 제도적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광역시 단위에서는 대전에 이어 두 번째 제정이다.조례가 시행되면 장애 학생의 예술동아리 활동이나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전시회 등 문화예술 관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이재화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장애 예술인을 길러내는 전문교육기관, 전문 공연전시 시설 등 인프라가 열악하며, 장애인 예술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도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는 장애유형 및 정도를 고려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재능있는 장애 학생들이 문화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