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중독된 대학과 교수들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
  • 시민단체 ‘중국공산당아웃(중공아웃)’과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는 31일 오후 1시30분 대구 계명대학교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이 공자를 내세워 공산주의와 모택동사상을 선전하고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며 주재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인 사회를 감시하는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라고 공자학원 추방을 외쳤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계명대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중국어 교육의 새로운 지평과 도전’ 주제로 상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황이팡 북경어언대학 부총장이 참석한 ‘제2회 아시아·태평양 중국어 교육포럼’을 문제삼고 세계 각국이 공자학원을 추방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영혼을 팔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1989년 천안문사태의 진상은 무엇인가? 티베트와 위구르에서 자행되는 민족말살정책의 진실은 무엇인가? 대만이 과연 중국의 일부인가? 파룬궁에 대한 잔인한 탄압의 이유가 무엇인가? 중국공산당 1당독재의 폐해는 무엇인가? 공자학원에서는 이런 질문을 입밖에 내지도 못하게 막으면서, 중국이 ‘인민이 행복한 나라’라고 선전한다”고 비난했다.

  • 포럼이 대학에서 열리는 것을 두고서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이렇게 중국공산당의 일방적 선전과 세뇌를 허용해도 되는 것인가? 우리 대학과 교수들은 제자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중독된 대학과 교수들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관리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가 지휘, 통제하고 있다. 공자학원에 ‘공자’는 없다. 공자는 재물과 권력을 탐(貪)한 소인배에 불과하고 모택동이야말로 위인이라고 가르친다. 인류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중국공산당의 온갖 만행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차단하고, 중국공산당의 선전과 선동만을 주입한다”고 덧붙였다.
  • 이들 단체는 한때 118개에 달했던 미국의 공자학원이 2023년 10월 현재 10개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라는 것을 알고 미국정부와 의회가 법률적·행정적으로 그 추방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스웨덴을 비롯한 서방 각국도 공자학원을 추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에서도 두 개의 공자학원을 폐쇄했다. 우리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공자학원을 유치했다. 우리는 중국공산당의 정체와 야욕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다. 그러나 이제는 진실을 직시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은 북한 괴뢰의 핵무장을 지원했고,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해서 레이더와 미사일을 배치했다”며 “중국공산당은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여를 반대했다. 반도체동맹 참여를 반대했다. 급기야 대만 문제에 대해 ‘주둥이를 들이대지 말라’는 막말을 내뱉었다.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감히 보일 수 없는 기고만장한 작태”라고 밝혔다.
  • 단체는 교육부를 향해 전국 각 대학에 똬리를 튼 22개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개 공자학원에 대해 그동안 보고서 하나 낸 적이 없었다고 비판하며 “서울대학교의 ‘시진핑자료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한다. 공자학원을 유치하고 있는 대학과 교수들의 행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거듭 경고한다. 이미 그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을 옹호하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공작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비교육적, 반국가적 망동이다. 도도한 시대적 조류를 애써 외면하고 친중 反대한민국의 편에 서는 반역행위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당장, 공자학원을 추방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