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군민들의 응원 덕분에 희망을 품고 나아갔던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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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과 공직자에게 2024년 송년사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윤 군수는 “지난 1년은 예기치 못한 난관들이 많았지만, 군민들의 배려와 응원 덕분에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갔다. 덕분에 타 지자체에 본보기가 되는 모두가 잘 사는 청송을 만들었다”라며, 군민의 한결같은 응원과 동료 공직자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 “2025년에도 변함없이 군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군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들이 바라던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좋은 날들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송년 인사를 전했다.다음은 윤경희 청송군수의 2024년 송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24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존경하는 군민과 동료 공직자가 한자리에 모여 올해 우리가 함께했던 일을 되돌아보는 이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됩니다.2024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께서 나눠 주신 배려와 응원의 마음 덕분에 우리는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쓰는 사람은 가장 멋있고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경기에 직접 참여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처럼 우리는 2024년 한 해 동안, 청송의 주인으로서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을 향한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군민의 지지와 참여의 힘이 남을 모방하기보다는 남에게 본보기가 되는 청송을 만들고 있습니다.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면서 저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강조했습니다. 개인이나 국가나 현재의 안정된 생활과 미래의 희망을 담보하려면 수입과 지출에 맞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후하다는 찬사를 듣기 위해 가진 것을 다 털어 이웃에게 호화로운 만찬을 제공하고, 내일 먹어야 할 음식을 남겨두지 않는 사람은 비웃음만 살 뿐입니다.국세수입 감소로 재정운영이 어려웠지만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는 지방채 발행과 같은 손쉬운 해결책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체납액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행사 경비를 줄이는 동시에 청송군의 현실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그에 맞는 논리를 개발하여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따냄으로써 세입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청송군은 빚이 없는 지자체가 되었고 농촌협약을 비롯한 각종 공모사업으로 2024년에만 52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노력으로 청송군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2024년 행정안전부 재정분석 평가’에서 지난해에는 우수 지자체로, 올해는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5천만 원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분석에서 청송군이 통합유동부채비율을 개선하여 재정을 건전하게 관리하였고 세외수입체납액과 지방보조금 비율을 낮추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평가하였습니다.청송군은 행정업무 추진에 있어서도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자치행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됩니다. 청송군은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분기별로 공약 진행 상황을 자체 점검하고 군민배심원단이 공약 실천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군민의 믿음과 참여로 청송군은 전국 평균 20%보다 월등히 높은 59%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하였고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청송군을『2024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하였습니다.특히, ‘농어촌 무료버스 운영’은 대중교통 정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사업으로 주목받습니다. 청송이 처음 시작한 무료버스 운영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었으며 전면 또는 부분 무료버스 운행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또한, 청송군은 ‘2024 정부합동평가’에서도 우수 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국가 위임사무와 주요 시책을 포함해서 모든 행정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청송군은 사회복지와 지역혁신 분야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공공보육 이용률 지표는 청송만이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군으로 선정된 것은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청송군 공무원의 열정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지난 7월에는 군 조직내에 유통정책과를 신설하여 생산보다 유통이 우위를 차지하는 농산물 유통구조와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의 불안전성이 높아지는 영농환경에 적극 대응하게 만들었습니다. 유통정책과 신설로 농업기술센터는 우리 농업을 현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농업기술 보급과 지원, 스마트 농업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농정과는 농업인력 지원, 고품질 식량생산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낮추는 영농환경 조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설된 유통정책과는 꼭지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산지유통 기능 강화, 청송사과 수출시장 등 농식품 유통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홍보와 판촉 행사를 통해 청송사과 브랜드 명성을 높이는 데 전념하게 하였습니다.기술, 생산, 유통 부문을 세 부서가 나누어 전담하고 농산물유통 구조개선에 집중한 결과 청송군은 ‘2024년 경상북도 과수산업육성 시책 평가’와 ‘2024년 경상북도 산지유통시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청송사과축제도 다른 축제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청송사과축제는 농특산물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 주도형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제기간 중 18개의 지역 자생단체 회원 875명이 축제 프로그램 운영, 안전관리, 교통통제 등 15개 분야에 배치되어 축제를 도왔습니다. 또한, 569 농가에서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시식에 사용되는 사과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주었습니다.군민들의 적극적인 축제 홍보와 참여는 넓은 축제장을 어깨를 움츠리고 걸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차게 만들었습니다. 축제장에서 25,170박스의 사과가 판매되었고 286억 원의 직접경제효과를 낳았습니다. 청송사과축제의 성공을 위해 군민께서 보여주신 하나되는 청송, 도약하는 청송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품격 높은 축제 운영으로 청송사과와 청송군을 홍보토록 하겠습니다.또한, 청송군 공공의료 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환자와 가족이 불안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양보 없는 싸움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었습니다. 의정 갈등 속에서도 청송군 보건의료원은 지역의 종합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군민과 함께했습니다. 지역 특성과 의료 수요에 맞게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가 공백 없이 주민 곁을 지켰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안과, 산부인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긴급환자 이송 체계도 갖추어 빈틈없이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습니다.또한,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접종, 감염병 예방, 치매 조기 검진 등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물리치료실 증축을 통한 기능 보강과 의료장비 개선으로 보건의료서비스 기반을 확충하였습니다.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인 청송군 의료정책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었습니다.군민이 행복한 청송군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해주신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로 군민 모두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해관계의 일치야말로 공동체가 발전하는 가장 든든한 토대입니다. 모든 일이 쉽게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 기쁨이 있고, 어려움을 극복한 뒤에 찾아오는 안정과 번영이 우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을 이루어 낸 우리 민족의 역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지방자치제도는 우리 생각보다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저와 청송군 공직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군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과정은 어렵지만 청송과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함께 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와 청송군 공직자들은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변함없이 군민 곁에 있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2024년 마지막 날청송군수 윤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