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목표...그래핀 산업 본격 육성산·학·연·관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폭넓은 의견 수렴
  • ▲ 포항시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포항시
    ▲ 포항시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포항시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그래핀스퀘어, 포스코홀딩스 등 지역 내 그래핀 및 나노 신소재 산업 종사자, 나노융합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국가 차원에서 그래핀 등 나노 신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후방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 그래핀 산업의 육성 및 보호를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과 ‘특화단지 선정’을 목표로 진행됐다.

    그래핀 산업계,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관련 분야 다양한 종사자들의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하는 등 깊이 있게 수행됐다.

    뛰어난 전기 전도성과 고강도를 자랑하는 물질로 미래를 이끌 차세대 물질로 각광 받아온 그래핀은 특히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바이오 신약 등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철강산업 침체 등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포항시는 그래핀 등 나노 신소재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이차전지, 바이오 신약 개발, 수소연료전지 등 포항시 주력 육성 산업에 그래핀 신소재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위해서는 그래핀 기업·협회·단체 차원의 요청으로 ▲국가 경제 안보 영향 ▲성장잠재력, 기술 난이도 ▲연관 산업 파급효과 ▲수출·고용 등 국민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등에 의해 ▲투자지원 ▲인력양성 ▲기술혁신 ▲규제개선 ▲금융 세제 등 지원과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시는 그래핀 나노 신소재 산업의 지역 내 적극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전통적인 철강산업 중심의 도시에서 첨단 전략산업 도시로의 혁신적인 도약을 위해 과감한 정책 추진을 이어 온 포항시는 2023년 이차전지 분야에 이어 지난해 바이오, 수소 분야까지 특화단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나노 신소재 분야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으로 시는 이미 선정된 특화단지 등과 집적·연계해 ‘나노 신소재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달성하고 첨단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도약의 활로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그래핀 소재는 미래산업의 혁신을 이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첨단 신소재”라며 “산학연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토대로 국가차원의 지원 및 보호를 이끌어 나노 신소재 산업을 포항의 차세대 먹거리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