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나갔던 주민이 두 마리 발견, 119구조대에 인계 후 회복 중
  • ▲ 최근 여름바다철새인 멸종위기 슴새가 울릉도 도심지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독자제공
    ▲ 최근 여름바다철새인 멸종위기 슴새가 울릉도 도심지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독자제공
    여름 바다철새인 슴새가 경북 울릉의 도심지 한 초등학교 인근서 발견됐다.

    5일 익명의 제보자 A씨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서 슴새 두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곧장 울릉군청에 신고 후 출동한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된 슴새는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 두 마리의 슴새가 발견돼 출동한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독자제공
    ▲ 두 마리의 슴새가 발견돼 출동한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독자제공
    ‘슴새’는 2∼3월 독도 등 우리나라의 인적이 드문 섬이나 해안가를 찾아 여름을 보낸 뒤 11월께 필리핀 이남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여름철새다.

    특히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는 우리나라 16종의 조류 중 하나로 울릉도에서는 깍새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는 독도를 비롯해 사수도·칠발도·구굴도 해조류 번식지 등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슴새 번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생물학적 특성으로는 윗면의 머리와 등은 검은 갈색을 띠고 아랫면의 얼굴과 목, 배 부위는 흰색으로 머리에는 흰 점이 많고, 부리는 흰빛을 띤 회색으로 암수가 같은 모습이다. 몸 길이는 48~49cm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