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예방 시스템부터 엔진 검사까지 6개 사업 공고… 13일부터 접수 시작오징어 채낚기·소형어선 집중 지원… "현장 중심 행정으로 어업 경쟁력 강화"
  • ▲ 기록적인 어획량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울릉도 어민들을 위해 울릉군이 대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군은 어선 사고 예방과 조업 자동화, 경영비 절감을 골자로 한 ‘2026년 어선어업지원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뉴데일리
    ▲ 기록적인 어획량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울릉도 어민들을 위해 울릉군이 대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군은 어선 사고 예방과 조업 자동화, 경영비 절감을 골자로 한 ‘2026년 어선어업지원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뉴데일리
    경북 울릉군이 고물가와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경영 지원책을 내놨다. 어선의 안전 설비 확충과 조업 자동화를 통해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6개 분야 '맞춤형 지원'… 어선 현대화에 역량 집중
    9일 울릉군은 ‘2026년 어선어업지원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총 6개 분야에 걸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선 사고 예방부터 조업 장비 지원, 엔진 검사 비용 지원까지 어업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형태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어선장비 지원사업’에 약 9,6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어군탐지기, 레이더, 어업용 크레인 등 고가 장비 구입 시 척당 최대 500만 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60%를 지원한다. 또 10톤 미만 소형어선을 대상으로 상가 및 도장 비용을 지원하는 등 영세 어업인의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 '지역 특화' 오징어 채낚기 지원 강화… 13일부터 접수
    특히 울릉도 주력 산업인 오징어 채낚기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눈에 띈다. 군은 3,000만 원을 투입해 채낚기 어선 40척에 소모품인 오징어 낚시 구입비를 지원한다. 이는 조업 단가 상승으로 시름하는 어민들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어선법에 따른 엔진개방검사 대상 어업인에게는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조건불리지역 기준)해 안전 조업 환경을 구축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울릉군청 해양수산과에서 직접 방문 접수하며, 오징어낚시 지원 부문은 울릉군수협에서 위탁 접수한다. 군은 최근 2년 내 수산 관계 법령 위반이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행정-민생 맞닿은 '실속형 정책' 평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지원사업이 단순한 보조금 지급을 넘어,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조업 효율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무적인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민생 중심의 수산 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