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 대경연 지원경비 33억 전액 삭감해
  • ▲ 경북도의회는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연구원 등에 대한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왼쪽 부터 질의에 나선 이동호, 남천희, 곽경호, 이홍희, 이상구, 김정숙 의원.ⓒ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는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연구원 등에 대한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왼쪽 부터 질의에 나선 이동호, 남천희, 곽경호, 이홍희, 이상구, 김정숙 의원.ⓒ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최근 대구경북연구원 지원경비 33억원 전액을 삭감하면서 대구경북 상생 분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2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운영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먼저 이동호 의원(경주)은 이날 예결위 질의에서 기획재정위가 대경연구원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이유를 물은 후 “제9대 의회 때 연구원 운영비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연구성과 미흡이었다”면서 올해 연구성과 자료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대경연구원이 임차가 아닌 건물확보를 위해 적립금을 만들어 오고 있는데 출자출연기관에서 도민의 세금으로 적립금을 만드는 것이 타당한가?”라며 건물 확보보다는 내실있는 연구에 치중할 것을 촉구했다.

    남천희 의원(영양)은 ‘대구경북연구원 운영비 지원’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남 의원은 “대경연구원은 조사, 연구를 해야 하는 기관인데 도에서 연구를 수탁받아 대학에 재위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경북도 기획조정실은 향후 이 문제를 검토한 후 대학에 직접 위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곽경호 의원(칠곡)은 ‘대구경북연구원 운영비 지원’예산 감액과 관련, “대구경북연구원의 통합, 분리 여부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볼 때 경북본부를 설립해 이전한다면 그 위치 등에 관해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위에서는 또 ‘경북 수요포럼’ 운영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홍희 의원(구미)은 “기획조정실의 ‘경북 수요포럼 운영’과 관련해 수요포럼이 매월 어떤 주제로, 연 몇차례 운영되고 있느냐”고 묻고 내실있는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균형발전 및 지방분권활성화 사업지원’과 관련해서는 “예산증액을 통해서라도 지방균형 발전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구 의원(포항) 또한 질의에서 “‘경북 수요포럼 운영’과 관련해 신도청이전지로 옮겨가면 수요포럼 참석자의 대부분인 대구시 지역인사가 빠질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를 캐물었다.

    이외에 김정숙 의원(비례)은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활성화 사업지원’, ‘상생협력 및 지역균형발전 포럼’, ‘경상북도 지방분권협의회 워크숍’, ‘지방분권아카데미’는 비슷한 목적수행을 위한 성격이 짙다며 “비슷한 기능을 가진 기관들에게 예산을 나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한 곳이라도 제대로 줘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